07월 03일(목)

대학로, 다시 거리 위로…27~28일 ‘차 없는 거리’ 축제 열린다

6월 차 없는 거리 포스터
6월 차 없는 거리 포스터 (사진출처-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오는 주말 대학로를 걷고 즐기는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23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종로연극협회가 주관하며, 공연과 체험, 시민 참여 행사가 어우러진 도심형 거리축제로 꾸려진다.

행사의 서막은 27일 오후 4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백파이프 퍼레이드로 문을 여는 개막식에는 공연과 함께 종로구청장 축사도 예정돼 있으며, 대학로 특유의 문화 예술 감성을 담은 볼거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본 행사는 2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격 진행된다.

주요 구간은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서울대병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350m 도로다. 이곳에서는 뮤지컬, 마임, 서커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행사 당일인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대학로 대로변 350m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는 도심 한가운데서 차 없이 걷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심형 여가 경험을 제공하며, 대학로 특유의 예술 분위기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다.

정문헌 구청장은 “8~10월에도 매달 마지막 주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로를 단순한 연극의 거리에서 시민 일상과 밀접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걷기 좋은 도심 환경과 예술문화 소비가 어우러진 도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 예술과 도심 공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문화와 도시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실험하는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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