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소비 심리 회복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유통업계 및 소비자 단체와 손잡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23일 대한상의는 9개 유통협단체 및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내수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공동선언과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12월 88.2로 하락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대한상의와 유통업계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세일 행사와 프로모션을 집중 실시하며, 상반기 내 소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브랜드 입점 및 소상공인 협력 강화, 관광객 대상 소비 촉진,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된다.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불황기 소비 활성화 정책 사례 및 소비심리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최자영 숭실대 교수는 “과거 사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고소득층을 위한 세제 감면 방안을 제안했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실장은 “관광산업과 같이 복합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분야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지원 확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및 숙박·외식 쿠폰 확대,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 사용처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 건의도 제시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민간 부문의 소비 활성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세제 재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이 신속히 집행된다면 내수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