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25 APEC 앞두고 하계포럼 경주로 이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올해 처음으로 경주에서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대한상의 는 20일, 2024년 제48회 하계포럼을 오는 6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고, 오는 10월 이곳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서 열렸던 하계포럼 개최지를 경주로 변경한 배경에는 APEC 행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기업과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포럼 주제는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로, APEC CEO 서밋 주제인 ‘3B(Business, Beyond, Bridge)’에 맞춰 기업 혁신전략, 미래 기술, 인문 교양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포럼 기간 동안 행사장에는 APEC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주요 행사장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참석자들의 의견은 APEC 실제 준비 과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하계포럼을 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시대의 경영전략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하계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주요 기업 CEO, 가족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세션으로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경영 토크쇼가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이 ‘AI, 현재를 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단독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사회를 맡아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과 AI 시대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주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도 준비됐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신라 수도 경주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강연을 통해 문화와 경제가 결합된 지식을 전달한다.
더불어 ‘우리 술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돼 참석자 간 교류의 장이 열린다.
이 밖에도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글로벌 첨단기술 흐름과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소비 트렌드와 사회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 기간 중에는 설운도, 한혜진, 김연우, 박정현 등이 출연하는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하계포럼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계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신라의 창의와 통합 정신이 깃든 도시 경주에서 첨단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래의 기회를 읽고 새로운 도약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