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6일(목)

대한항공, 파리 취항 50주년 행사 개최

대한항공
KE902편에서 50번째로 수속한 제룰 시릴 씨가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함께 인천행 항공권을 받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파리 노선 개설 50주년을 맞아 프랑스 현지에서 대규모 기념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파리 노선 취항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50번째로 탑승 수속을 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와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탑승객 전원에게는 새 CI(기업 이미지)가 새겨진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공식적인 파리 취항 50주년 기념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한항공 최정호 영업 총괄 부사장, 심현준 프랑스지점장 등 임직원뿐만 아니라 문승현 주프랑스한국대사, 이일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이진수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970년대 초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인연을 맺으며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A300 기종의 초기 수요가 저조했던 시기, 대한항공은 다각적인 기술 검토를 거쳐 해당 기종을 도입한 최초의 비유럽 항공사로 기록됐다.

이는 프랑스와의 협력관계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정기 여객 노선 개설에 앞서 1973년 10월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먼저 투입해 노선 안전성과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이어 1975년 3월 14일, 서울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215명의 승객과 화물을 실은 채 주 2회 운항 정기 노선을 공식 개시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랑스 국적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협력해 화물 공동 운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 왔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프랑스 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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