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6일(월)

더즌, IPO 추진…글로벌 테크핀 기업 도약 목표

더즌
(사진 출처-Unsplash)

더즌 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조철한 더즌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금융 인프라를 통한 서비스 확장이 이제 이익 극대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더즌은 2019년부터 기업용 금융VAN(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본격 진출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금융VAN은 기업이 금융 거래 시 이용기관과 은행 간의 시스템을 중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중화 기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더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국내 모든 은행을 포함해 100여 개의 금융사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며,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장애 없이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더즌의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0년 6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421억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성장률 9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연평균 77.9%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69억 원으로 이미 직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한 상태다.

더즌은 금융VAN을 넘어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 인증 서비스, 공동주택 ERP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는 2021년 출시 이후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에어아시아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관련 매출이 2021년 9억 원에서 2023년 76억 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더즌은 올 상반기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해외 셀러들의 국내 판매와 국내 셀러들의 해외 판매 증가로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인증 서비스는 카카오와 협업해 진행 중이며, 공동주택 ERP 서비스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8,200개 단지, 210만 세대가 이용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디뱅킹(D-Banking) 솔루션을 도입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현지 은행과 서비스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IPO를 통해 더즌은 총 25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500원~1만 5,5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63억 원~313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일까지 진행되며, 12일~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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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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