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델 엔비디아 협력 확대…AI 팩토리와 고성능 AI PC 공개

델 엔비디아
(사진 출처-Freefik)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 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며,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혁신 속도를 가속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8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의 ‘GTC 2025’와 동시에 진행됐으며, AI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 AI 인프라 전반을 포함한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바룬 차브라 델 인프라 및 텔레콤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AI의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비용 통제, 데이터 관리,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델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AI 인프라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델은 AI PC 시장을 겨냥해 ‘델 프로 맥스 AI PC’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제품군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됐으며, 기존 데이터센터에서만 활용되던 AI 개발용 GPU 성능을 데스크톱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784GB 메모리와 20PFLOPS 성능을 갖춘 고성능 AI 개발용 PC도 함께 공개됐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도 델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더욱 강화된다.

델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와 커넥트X8 슈퍼닉스를 지원하며, 곧 출시될 ‘델 파워엣지 XE 8712’ 서버는 노드당 2개의 그레이스 CPU와 4개의 블랙웰 GPU를 탑재해 AI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 랙에 144개의 GPU를 수용할 수 있어 초고밀도 AI 연산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AI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도 델은 ‘델 AI 데이터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통해 기업들의 AI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하고 보안성을 강화한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 인제스천 기능을 지원하며, GPU 가속 기반 ‘스파크 쿼리’를 활용해 기존 대비 최대 220% 빠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차브라 부사장은 “AI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필수”라며 “AI 데이터 팩토리는 기업들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델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지속된다.

델은 엔비디아의 AI 개발 프레임워크 ‘에이전틱 AI’를 AI 팩토리에 통합해 기업들이 AI 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델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GTC에서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공개한 이후 1년 동안 100개 이상의 AI 제품을 출시했으며, 2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삼성SDS도 델과 협력해 AI 팩토리를 구축해 모델 정확도를 98%까지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70% 이상 개선했다.

스콧 구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고객을 위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거나 자체 환경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델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우리는 엔비디아와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라며 “AI 생태계 전반에서 기업들이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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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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