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델 테크놀로지스, AI PC 리브랜딩…기업용 노트북 단순화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사진 출처-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델 테크놀로지스 가 기업용 노트북 전 라인업을 인공지능(AI) PC로 전면 전환한다.

엔비디아의 첨단 GPU와 AI 최적화 기술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는 동시에, 제품군을 단 3개 등급으로 단순화해 소비자 선택의 복잡성을 줄였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AI PC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5 커머셜 클라이언트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단순한 PC 회사가 아닌,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 세계에서 거의 모든 솔루션에서 톱을 차지하는 광범위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이라며 “델의 AI 분야 장점들과 노하우가 모두 녹아들 것이 AI PC 신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해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강화했다. 최상위 라인업인 ‘델 프로 맥스’에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GB10·GB300 슈퍼칩이 탑재됐다.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고성능 조합이다.

기존 기업용 노트북 브랜드는 ‘델 프로 노트북’으로 통합됐다. 엔트리, 플러스, 프리미엄 등 3개 등급으로 구성되며,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CPU를 기본 탑재하고 향후 AMD 라이젠 기반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NPU 기반의 ‘델 프로 AI 스튜디오’ 툴킷을 지원해 AI 모델 학습과 배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델 프로 13 프리미엄’은 1㎏대의 초경량 노트북으로, 델 프로 라인업 중 가장 얇고 조용한 제품이다. 이전 세대 대비 AI 처리 속도는 3.5배 향상됐다.

8MP HDR 고해상도 카메라와 듀얼 팬 기반의 방열 설계를 통해 조용하고 선명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델 프로 14 플러스’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46% 늘었으며, AI 처리 속도는 3.7배 향상됐다.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업무용 AI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델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모니터 라인업도 전면 재정비했다.

프리미엄 ‘델 울트라샤프’, 기업용 ‘델 프로’, 소비자용 ‘델’로 통합했다.

‘울트라샤프 27 4K 썬더볼트 허브 모니터’는 세계 최초로 IPS 블랙 기술 기반 3000:1 명암비를 구현한 제품으로, 기존 IPS 대비 47% 깊은 블랙과 89% 높은 실외 시인성을 제공한다.

휴대용 모니터인 ‘델 프로 14 플로스 포터블 모니터’는 14형 IPS 디스플레이와 USB-C 단자를 내장해 전력 공급, 데이터 전송, 영상 출력까지 지원한다.

10도부터 90도까지 기울기 조절이 가능해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델 프로 32 플러스 USB-C 허브 모니터’는 32형 4K 해상도에 100Hz 고주사율, 99% sRGB 색역, 1500:1 명암비를 제공해 전문가급 작업 환경을 지원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제품군 리브랜딩과 AI 성능 강화 전략을 통해 AI PC 시대를 선도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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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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