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공간, 현대건설과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 사업 완료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 이 현대건설과 함께 ‘미래도시 사업 특화 적용을 위한 자율주행 순찰로봇 활용’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2024년 현대건설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현대건설 x 서울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도구공간이 스마트 안전 분야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도구공간과 현대건설 현업부서는 공동 협업을 통해 로봇친화건축 설계·구축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대건설의 건축·주택·복합개발 사업지에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에는 도구공간의 실외 순찰로봇 ‘패트로버’ 1기가 활용됐다. 현대건설 사옥 외부 주차장과 도로를 순찰하며 실내·외 보안 및 안전 점검 기능을 실험했다.
패트로버는 IP55 방진·방수 기능과 높은 내구성을 갖춰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보안 AI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및 가스 감지, 이상 소음 탐지, 낙상 등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금연 장소 흡연자 감지 후 안내방송 송출 ▲전기차 충전소 과열 감지 ▲사람 접근 시 안내방송 송출 ▲주야간 정기 순찰 및 데이터 수집 등이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해 실외 순찰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도구공간은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및 로봇 친화형 빌딩 등 미래 건설 사업으로 패트로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구공간 관계자는 “이번 실증으로 건설사가 요구하는 로봇 외관과 무게, 속도, 기능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건설사 맞춤형 순찰로봇 서비스 및 기능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