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지역 곳곳에서 밤사이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으며 도로 결빙 사고가 잇따랐다. 도로 결빙 현상으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7분께 노원구 마들로 월계2지하차도에서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30대 남성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월계2지하차도 일대에서 총 4건의 사고가 접수됐으며, 구청은 즉시 제설제를 살포해 오전 8시께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이어 오전 7시 40분께 은평구 진관동에서는 버스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빙판길 사고 위험성을 높였다.
또한 오전 8시 17분 동작구 숭의여고 인근에서도 도로결빙으로 인해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결빙된 도로 위에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16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과 도로살얼음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시민들은 도로가 얼어붙은 구간을 통행할 때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