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날 맞아 광주 곳곳 책문화 행사

광주시립도서관이 ‘제3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제61회 도서관주간'(4월 12~18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4월 12일 ‘도서관의 날’ 은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날이며, 같은 날부터 1주일은 ‘도서관주간’으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한 ‘세계 책의 날’로, 광주시는 이 시기를 중심으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더해져 시민들의 독서 열기를 더욱 북돋을 예정이다.
무등도서관은 백수린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버려진 책을 활용한 ‘팝업북 만들기’, 자개 책갈피 만들기, ‘오늘 도서관 가봄’ 캠페인, 빅북 전시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캠페인은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협업해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사직도서관은 문경민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 체험형 스탬프 투어 ‘도서관이 좋아! 쿵쿵쿵’, ‘호텔 파라다이스’ 원화 전시, 캘리 화분 만들기 등 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시민들이 도서관을 활기찬 공간으로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산수도서관은 가죽공예로 도서관 회원증 카드지갑을 제작하는 체험행사, 블라인드 도서 대출, 그림책 원화 전시 등을 마련했으며, 필사 릴레이 ‘필사적 기쁨’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의 책을 이어 쓰며 독서 공동체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는 3월 25일부터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 또는 각 도서관(무등, 사직, 산수) 전화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주간 동안 시민들이 책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나아가 책 읽기를 생활화 하기를 바란다”며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부터 시작된 ‘책 읽는 광주’의 열기가 광주시민의 마음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