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0일(일)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中 기업 석권…삼성 4위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사진 출처-Freefik)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트랜션이 점유율 17%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포와 샤오미가 각각 16%로 2,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로 4위에 머물렀으며, 비보가 14%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애플과 리얼미는 각각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랜션은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신제품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점유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에서도 10만~20만원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동남아시아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으나, 이후 경쟁 심화와 저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9670만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오포가 연간 출하량 1690만대로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1660만대를 출하해 1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트랜션과 샤오미는 각각 16%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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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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