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야간 벚꽃 명소로 재조명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벚꽃 맞이 야간 개장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벚꽃 맞이 야간 개장. (사진출처- 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의 대표 문화 명소인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야간 개장을 진행하며 경기북부의 새로운 벚꽃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동두천시는 4월 6일부터 13일까지 총 8일간 박물관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봄을 맞아 만개한 벚꽃과 함께 도심 속 특별한 밤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소요산 관광지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전시 기능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준히 역할을 확장해 왔다.

이번 야간 개장 기간 동안에는 박물관 진입로 일대에 벚꽃 조명을 설치하고, 다채로운 포토존을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체험 등 야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문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내부에서는 탱크, 헬기 등의 전시물을 활용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도 야간에 그대로 운영된다.

야외 조명 아래 은은하게 비추는 전쟁 유물들과 최첨단 체험 콘텐츠의 조화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도슨트 투어 역시 지속 운영돼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한국전쟁과 유엔 참전 22개국을 주제로 한 전문 전시시설로, 각국의 전쟁 관련 유물과 희귀한 기록사진, 전쟁 영상물 등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그간 전시 위주의 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해온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이번 벚꽃 시즌을 통해 시민 참여형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야간 개장은 단순한 벚꽃 감상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봄의 정취와 함께 동두천만의 감성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야간 개장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진행되며,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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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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