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7일(수)

‘동상이몽2’ 박승희♥엄준태 부부 갈등 고백에 2049 시청률 1위

박승희 '동상이몽2'
박승희 ‘동상이몽2’ (사진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결혼 5년 차 박승희♥엄준태 부부의 진솔한 일상이 공개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4월 21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2049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은 물론, 월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롭게 합류한 박승희, 엄준태 부부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박승희와, 자수성가형 가방 브랜드 CEO 엄준태의 현실적인 부부 일상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연애 4개월 만에 결혼과 임신이라는 빠른 전개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과제를 안고 있었다.

방송에서 엄준태는 살림 전반을 도맡고, 26개월 된 딸을 주 양육자로 돌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승희는 외출 직전 창문을 내린 것을 두고 남편의 강한 반응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엄준태는 “세차 후 창문을 내리지 말라고 수차례 말했는데도 또 잊었다”며 짜증을 냈고, 이에 박승희는 “까먹은 건 진짜 미안한데, 그렇게 소리 지르면서까지 이야기해야 했냐”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생활 습관 차이를 넘어, 서로에게 맞춰보지 못한 시간과 감정의 누적으로 이어졌다.

박승희는 인터뷰에서 “임신과 육아, 생활의 변화 속에서 너무 힘들었다”며 “어느 순간엔 ‘이혼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엄준태 역시 진심 어린 반성의 말을 전했다. “아내가 그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나중에 양육권까지 생각했다는 걸 듣고 충격이었다”고 말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지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리하는 습관을 강요했던 것도 내 기준이었고, 결국 내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박승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부부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고, 조금씩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단순한 갈등 노출을 넘어 부부 관계 속 소통과 성장의 가능성을 조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