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2031년 초고층 광역허브로 변신

서울 동서울터미널 이 오는 2031년까지 지상 39층 규모의 광역 복합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구의공원 지하에는 체육관과 어린이 열람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의동 54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동서울터미널은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서울시는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을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과 주변부 연계 개발을 추진해왔다.
본 계획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지하 7층에서 지상 39층까지 재개발되며, 하부에는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배치해 교통 혼잡과 공기오염을 줄일 예정이다.
상부에는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기여 협상을 통해 총 1381억 원 규모의 기여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직결 램프 신설, 한강과 강변역을 잇는 보행 데크, 강변역 외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또한, 공사 기간에는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하고, 향후 해당 공간은 체육관, 커뮤니티홀, 열람실 등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6월 고시 예정이며, 이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도 수정 가결했다.
재건축 연한을 맞은 강남구 수서동, 일원동 일대의 주택단지들을 대상으로 정비 시기별 재건축을 지원하고, 일부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용도지역 상향 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수서역 인접 단지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과 교통 개선책이 포함되며, 높이 제한도 일부 완화될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 평창동의 예술문화 특화가로에 대한 용도 변경도 이루어졌다.
미술관 밀집 지역에는 휴게음식점과 소매점을 허용하고, 주요 도로변에도 소매점 입점이 가능하도록 지침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일련의 도시계획 조치를 통해 낙후 지역의 재생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