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저신장증 어린이 150명에 성장호르몬제 기부

동아에스티가 저신장증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기부했다.

동아에스티는 7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2025년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자사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된 의약품은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와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 30IU’로,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어려운 저신장증 어린이 150여명에게 1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수혜 대상자는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어린이들은 해당 성장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처방받아 꾸준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약 1100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치료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이 나눔 활동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저신장증은 전체 어린이 중 약 3%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특발성 저신장증, 터너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저신장증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작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큼 경제적 부담이 커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동아에스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기회를 놓치는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기부는 저출산 시대에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성장호르몬제가 필요한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미래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기부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저신장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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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