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동아ST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미국 비임상 결과 발표

동아ST
동아ST 전경 (사진 출처-동아ST 제공)

동아에스티(동아ST)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동아ST와 HK이노엔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동아ST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CR 2025에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한다.

AACR은 ASCO, 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항암 신약 개발과 관련한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되는 자리다.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은 EGFR 내성 돌연변이인 T790M, C797S 등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기존 EGFR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EGFR 알로스테릭 부위에 결합해 내성 돌연변이를 표적하며, 정상 EGFR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경구 복용이 가능한 1일 1회 투여 방식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존 2세대·3세대 EGFR 저해제 사용 시 내성 돌연변이에 의해 치료 효과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동아ST는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ST 관계자는 “SC2073은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C2073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속히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ST는 2023년 9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EGFR 분해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아ST의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과 HK이노엔의 EGFR 저해제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SC2073 비임상 결과 발표는 그 연구성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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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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