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8일(일)

두 번의 부상에도 뛰었다…이현이의 투지 (‘골때녀’)

방송인 이현이
이현이 (사진출처- SBS ‘골 떄리는 그녀들’ 캡처)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눈과 복부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21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발라드림’과 ‘구척장신’의 조별리그전이 펼쳐졌고, 이현이는 구척장신의 주장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현이는 전반 막판, 안면에 공을 정통으로 맞으며 쓰러졌다. 현장은 긴박하게 얼어붙었고, 감독진과 의료진은 곧바로 이현이의 상태를 살폈다.

눈가가 붓고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었지만, 이현이는 벤치에서도 “저 쉬냐. 안 쉴 거다. 할 수 있다. 쉰다고 눈이 낫는 건 아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표 감독은 “이런 주장이 있는데 이 경기를 질 수 없다”며 이현이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이후 후반전에서 구척장신은 1골을 넣으며 3:0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3:1로 끌어올렸고, 이현이는 경기 내내 고통을 참아가며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후반 한복판, 또다시 이현이는 몸으로 날아오는 공을 막다 복부에 부상을 입었다.

세게 날아든 공에 허리를 감싸며 주저앉은 이현이는 그럼에도 “괜찮다”며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호흡을 고르지 못하고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는 발라드림이 3:1로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이현이는 경기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고, 치료 후 안대를 착용한 채 회복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영표 감독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이런 경기는 A대표팀도 겪는다”고 위로했고, 이현이는 “진짜 열심히 했다 우리. 팀원들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현이의 부상투혼은 경기 결과를 떠나 팀원들과 시청자 모두에게 강한 울림을 남겼다.

특히 경기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날 방송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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