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산업 활성화,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속도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가 공식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드론산업 성장과 협력을 위한 드론산업 얼라이언스(Drone Industry Alliance·DIA)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는 정부기관 10개, 기업 263개, 지자체 23개, 공공기관 22개, 학회 10개, 대학교 16개, 개인회원 95명 등 총 34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출범은 국내 드론 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분산된 역량을 결집해 기술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내 드론 산업은 기술 발전 가능성과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영세한 기업 비중이 높아 개별적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유비파이(1000만불 수출), 니어스랩(200만불 수출) 등 주목받는 기업이 등장했지만, 국내 드론 기업 평균 매출은 여전히 1억600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창립총회에서 드론산업 혁신 정책 방향도 발표할 예정이다.
농업, 소방, 건설·시설 관리, 물류, 항공 등 국산 기술 기반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한 ‘드론 완성체 5대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드론 부품 국산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과 스마트 드론 팩토리 조성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또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전주, 부산, 포천, 남원 등지에서 릴레이로 개최되는 ‘케이드론 투 월드페스티벌(K-Drone to World Festival)’도 소개된다.
드론 축구 월드컵, 드론 라이트쇼, 세계 드론페스타, 국제 드론레이싱 등 다양한 행사로 드론 대중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조류 대응 드론 개발과 소방 특화 드론 도입·국산화를 위한 예산 100억원을 반영했다.
드론을 재난 현장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으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드론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드론과 함께하는(Living with Drones)‘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드론 기술의 자립화와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낸, 국산(Made in Korea)’의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해 상용화 촉진,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핵심기술 자립, 국제협력 등 5개 분과를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기반으로 정부와 업계 간 소통 강화, 기술 교류, 공동투자 및 연구개발을 추진해 국내 드론 산업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