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딥시크, 국내 AI 앱 2위 등극…“얼마나 뛰어나길래?”

딥시크
(사진 출처-Freefik)

중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국내 AI 앱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딥시크 앱의 일일 이용자 수는 19만1556명으로, 뤼튼(14만7081명), 에이닷(8만8497명), 퍼플렉시티(6만6111명) 등을 앞질렀다.

이는 생성형 AI 앱 중 챗GPT 다음으로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성과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 추론 특화 모델 ‘R1’을 출시했다.

딥시크 측은 R1이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등 일부 테스트에서 오픈AI의 AI 모델 ‘o1’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호기심에 딥시크 앱을 설치하며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딥시크가 엔비디아 H800 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메타가 ‘라마3’ 모델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으로 고성능 AI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IT 업계가 주목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도 딥시크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25일 4400건이었던 앱 설치 수가 28일에는 17만1257건으로 증가했다.

앱 이용자 수도 25일 5000명에서 28일 20만 명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다만 딥시크는 여전히 챗GPT 앱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챗GPT는 같은 기간 동안 일평균 58만여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AI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딥시크가 무료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앱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앱 이용자 외에도 웹 서비스 사용자까지 더하면 딥시크에 대한 국내 관심도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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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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