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리서치 공개…챗GPT, 연구 수준 AI 에이전트 탑재

오픈AI가 챗GPT에 새로운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기능은 여러 온라인 소스를 찾고 분석해 연구자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기능으로, 참고 문헌과 자료 출처도 함께 제공한다.
딥 리서치는 추론형 멀티모달 모델 ‘o3’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금융, 과학, 정책 등 복잡한 연구 과제에 최적화됐다.
사용자는 프롬프트에 ‘딥 리서치’ 를 선택한 뒤 명령을 입력하면 된다. 이후 AI가 여러 단계를 거쳐 자료를 조사하고 최대 30분 내에 결과 보고서를 생성해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날 도쿄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장비 추천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오픈AI 측은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등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구매와 같은 매우 개인화된 추천을 찾는 안목 있는 쇼핑객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 리서치는 AI 성능 평가 지표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25.3%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해당 시험은 언어학, 공학 등 100여 개 과목과 3000개 이상의 문제로 구성된 평가로 알려져 있다.
이 기능은 유료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먼저 챗GPT 프로 구독자(월 200달러)에게 제공되며, 이후 플러스(월 20달러), 팀, 엔터프라이즈 구독자에게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이 기능을 통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딥시크는 최근 오픈AI에 필적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딥시크의 모델이 우수하지만 혁신적이진 않다”고 언급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