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6일(일)

라면 값 최대 2000원 인상에도 가격 인하로 판매량 급증

CU
CU 라면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CU)

CU가 최근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라면, 닭가슴살, 계란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득템시리즈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CU가 집계한 2025년 1월 1일부터 22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 분석 결과,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상승했으며, 그중 득템 라면의 매출은 무려 37.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득템 라면은 1개당 480원으로, 일반 라면 대비 약 50% 저렴해 최근 라면값이 최대 2000원까지 오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닭가슴살 카테고리에서 득템 닭가슴살의 인기도 폭발적이다.

1900원에 판매되는 득템 닭가슴살은 전년 동기 대비 77.6%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1~3위를 싹쓸이했다.

이 제품은 기존 브랜드(NB) 상품 대비 약 60% 저렴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계란 가격 역시 최근 4년 만에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는 등 ‘에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CU 득템 계란(15구 4900원)도 전년 대비 31.5%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CU는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 판매 중인 생란 30구 제품 두 종의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생필품 가격 급등 속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려는 편의점 업계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CU가 지난해 9월 출시한 990원짜리 초코우유와 딸기우유는 누적 판매량 약 450만 개를 기록하며 가공유 카테고리 내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880원짜리 티라미수 우유와 딸기크림 우유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피 부문에서도 CU의 자체 브랜드 ‘get 커피’가 초저가 전략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해 가성비와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황지선 팀장은 “높은 물가 상승세 속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초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초저가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점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고물가 상황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CU 득템시리즈의 성공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심리와 맞물려 편의점 시장 내 저가 PB 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라면, 닭가슴살, 계란과 같은 필수 식품 중심의 초저가 전략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CU의 사례는 단순히 가격 인하뿐 아니라, 상품 품질 유지와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결합되었을 때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서 차별화된 초저가 상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상품 기획이 성공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CU 득템시리즈의 매출 증가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PB 상품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앞으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초저가 전략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CU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가격 안정화 정책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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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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