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라온시큐어, 디지털 제품 여권 시장 본격 진출

라온시큐어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왼쪽)와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DPP 사업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라온시큐어 제공)

라온시큐어 가 디지털 신분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제품 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온시큐어는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NFC 팹리스 전문기업 쓰리에이로직스와 디지털 제품 여권(DPP)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도입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ESG 경영과 자원순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먼저 DPP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며, NFC·RFID 태그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DPP 시장을 공동 대응하고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제품 여권(DPP)은 제품의 원재료, 부품 출처, 제조 정보,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 배출량 등 제품의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한 신분증이다.

해당 정보는 QR코드, 바코드, NFC 칩 등에 저장되며,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U는 2027년부터 역내 유통되는 제품에 DPP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ID 기술 기반의 사업 영역을 모바일 신분증, 의료증명서 등에서 DPP로 확대한다.

최근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라온시큐어는 다양한 증명서 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DPP 분야 진출로 블록체인 기반 신뢰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협력사인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NFC 산업을 선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자동차용 NFC 리더 칩 분야에서 AEC-Q100 인증과 NFC 포럼의 디지털 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 제조사와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 정품인증 시장에 NFC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DPP 협업을 통해 자사 기술의 응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DPP 통합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제품여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DPP가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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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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