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라이엇 게임즈, ‘경복궁 선원전 편액’ 일본서 환수

라이엇 게임즈
(사진 출처-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가 국외소재 문화유산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 왕실 유물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선원전에 걸리는 현판이다.


선원전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전(殿)’으로, 당시 통치 체제의 근본이었던 충(忠)과 효(孝)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이번에 환수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정황과 문헌 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에 돌아온 편액이 1866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존재를 확인하고, 전문가 평가와 조사를 거쳤다.


이후 소장자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환수 필요성을 설명하며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고, 결국 국내로 돌아오게 됐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내달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실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체계적인 보존·관리 절차를 거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후원 약정을 맺고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 사업을 지원해왔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으로 환수된 7번째 문화유산이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 등 총 6차례에 걸쳐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한 바 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7번째 환수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환원사업의 주체로서 많은 참여와 애정을 보내주신 플레이어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가 여러분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문화재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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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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