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싣고 충남으로!” 낭만열차 여행, 23일 첫 출발

충청남도의 매력을 옛 감성으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복고 테마 열차 여행 프로그램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를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단순한 기차여행이 아닌, 1970~80년대 한국의 정취를 고스란히 재현한 이색 여행 상품이다.
열차 내부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져 있으며, 승객들은 교복을 입고 흑백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여기에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가 열차 안에서 함께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기차가 멈추는 곳곳에서는 충남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첫 운행일인 4월 23일에는 서울역을 출발해 예산, 서산, 홍성, 태안, 보령, 서천 등 6개 지역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어 5월부터는 아산이 추가돼 총 7개 도시를 잇는 테마 여행으로 확장 운영된다.
특히 주요 관광지로는 천리포수목원과 신두리 해안사구(태안), 예당호 출렁다리(예산), 개심사와 해미읍성(서산), 죽도 상화원(보령) 등 지역별 랜드마크가 포함됐다.
여행 중에는 추억의 도시락과 바나나우유, 구운 달걀 등 옛 기차여행의 향수를 자극하는 간식도 제공된다.
뽑기 게임,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테마 열차는 11월 말까지 총 8회에 걸쳐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운행일은 4월 23일을 시작으로 5월 17일, 30일, 6월 14일 등이다.
참가비는 방문하는 목적지에 따라 1인당 7만9000원에서 8만9000원 사이로 책정됐으며, 왕복 교통비는 물론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식사비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이번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복고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관광 상품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지역 관광과 철도 여행의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 트렌드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변화하면서, 가족 단위는 물론 MZ세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복고 감성에 충남의 자연과 역사까지 더한 이번 여행이 국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감성을 열차에 담은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과거의 낭만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들,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