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로탑’ 개발사 로타임비즈텍 100% 인수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 가 법무용 ERP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로앤컴퍼니는 법률사무소 및 법무법인 전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로타임비즈텍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비공개 조건으로 진행됐으며, 인수 금액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타임비즈텍은 국내 법률 ERP 시장에서 대표적인 솔루션인 ‘로탑(LOTOP)’을 제공해온 기업으로, 2007년 출시 이후 약 1,200개 고객사와 6,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사용하고 있다.
‘로탑’은 사건·기일 관리부터 문서, 회계, 전자결재, 고객관리까지 법무법인 업무에 특화된 300여 개 기능을 지원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응도 가능하다.
로앤컴퍼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ERP를 포함한 통합 법률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탑은 법무법인용 ERP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서비스”라며 “법률 서비스 혁신을 위해 로타임비즈텍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로앤컴퍼니는 법률 정보 포털 ‘로톡’을 시작으로, 법률AI 연구소를 통해 ‘빅케이스’, ‘슈퍼로이어’ 등 AI 기반의 법률 지원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특히 슈퍼로이어는 변호사의 비서 역할을 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문서를 보조하는 기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로타임비즈텍 인수는 로앤컴퍼니가 대형 로펌부터 중소 법무법인, 개인 변호사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법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로앤컴퍼니는 향후 ERP 시스템에 AI 기능을 접목시켜 더욱 진화된 법률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