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로 빌보드 핫100 6위… K팝 새 역사 쓴다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 로제(박채영, 28)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빌보드 핫100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22일자)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핫100에서 6위를 기록했다.
앞서 2주 연속 7위에 머물렀던 곡은 한 계단 상승한 후, 다시 3주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강력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 곡은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인 3위를 2주 연속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21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아파트’가 핫100 톱10에 총 12주 동안 자리했다는 점이다.
이는 2012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동일한 기록으로, K팝 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상위권을 유지한 사례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또한 ‘아파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는 로제가 단순한 K팝 스타를 넘어 세계적인 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제의 이 같은 성과는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K팝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특히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미국 힙합 거장 켄드릭 라마와 R&B 스타 시저가 협업한 ‘루터(Luther)’는 이번 주에도 핫100 1위를 유지하며 4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로제의 ‘아파트’가 계속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차트에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를 모은다.
로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의 성공이 그녀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얼마나 더 확장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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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