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0일(금)

로제 ‘아파트’, 빌보드 ‘핫100’ 32주 진입…BTS와 어깨 나란히

로제 ‘아파트’ 싱글 표지.
로제 ‘아파트’ 싱글 표지. (사진출처- 더블랙레이블 제공)

로제 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32주 연속 진입하며 케이팝 역사에 다시 한번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나란히, 케이팝 아티스트로서는 최장 연속 진입 기록 타이기록이다.

다음 주 한 차례만 더 진입할 경우, ‘아파트’는 연속 진입 기준 케이팝 최장 기록으로 단독 등극하게 된다.

빌보드는 3일(현지시각) 공개한 최신 ‘핫 100’ 차트에서 ‘아파트’가 전주보다 6계단 오른 22위에 오르며 32주 연속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공개된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8위에 데뷔한 데 이어, 최고 순위 3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32주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세운 최장 연속 차트인과 동일하다.

비연속 기준으로는 BTS 지민의 ‘후’(Who)가 33주 진입으로 가장 길지만, ‘아파트’가 현재 차트 내 22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주 자체 신기록 수립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파트’가 수록된 첫 솔로 앨범 ‘로지’(RØSIE)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3주 연속 차트인되며, 케이팝 여성 솔로 최장 기록도 새로 썼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로제는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며 문화·음악계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달에는 콜드플레이의 한국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밴드와 ‘아파트’를 협연하며 또 한 번 팬들을 열광케 했다.

팬들 사이에선 “한국 팝 역사상 가장 고급스럽고 세련된 콜라보”, “로제가 진짜 세계적인 솔로 아티스트가 된 순간”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SNS 상에서도 ‘APT.’는 “K팝이 아닌 POP 그 자체”, “빌보드 역사에 남을 곡”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통해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2023년 9월 ‘본 핑크’ 투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재집결로,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펼쳐질지도 큰 기대를 모은다.

로제가 이끄는 솔로 커리어는 이제 단순한 ‘아이돌 멤버의 외도’가 아니라, 케이팝 글로벌 주류화를 상징하는 문화적 지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심에 ‘APT.’가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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