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美 ADC 생산 첫 수주 확보

롯데바이오로직스 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구축한 ADC 생산시설의 첫 수주 사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고객사 확대와 함께 ADC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DC 치료제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표적 항암제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약 1억 달러가 투자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000L 접합 반응기와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포함해 품질 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사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뿐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