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 첨단소재 이익 증가로 회복세

롯데케미칼 이 올해 1분기 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달러화 강세로 환율 효과를 본 데다 첨단소재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일부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 은 13일 1분기 영업손실이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1075억원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87억원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4조9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기초화학 부문에서는 매출액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의 정전으로 인해 가동에 일부 차질이 있었지만, 제품 스프레드 개선과 경비 절감,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되면서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조10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원료 수급 안정과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 운송비 절감 및 환율 효과가 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액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과 판매량 확대, 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 조정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확대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