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코치진 확정…감독 출신 대거 합류

2025년 국제무대에 나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코치진이 확정됐다. 현장 경험과 중량감을 고루 갖춘 구성이다.
KBO는 21일 류지현 전임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 명단을 발표하며, KBO리그 감독 출신 4명을 포함한 탄탄한 지도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석코치와 배터리 파트를 맡은 강인권 전 NC 감독을 필두로, 김원형 전 SSG 감독은 투수코치, 이동욱 전 NC 감독은 수비코치,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로 합류한다.
모두 최근까지 현장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이들로, 전술 운영 능력과 선수 관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이진영 삼성 라이온즈 타격코치와 김재걸 한화 작전코치가 각각 타격코치, 작전·주루코치로 선임됐다.
현역으로 각 구단에서 활약 중인 코치들을 병행 투입함으로써 현장감과 최신 흐름을 대표팀에 자연스럽게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KBO는 이번 코치진 구성 배경에 대해 “코치진의 현장감 유지, 전력 분석 강화,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을 중심으로 고려했다”며 “리그 경험이 풍부한 전임 감독들과 현역 코치들이 조화를 이뤄 선수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코치진은 앞으로 시즌 중 KBO리그 경기를 비롯해 해외 주요 리그도 직접 참관하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선수들의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실전 중심의 전략 수립과 선수 선발, 라인업 구성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10월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LG 트윈스 감독 시절 정교한 야구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대표팀에서도 디테일한 야구와 전략적 사고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번 코치진 구성은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유명세에 의존한 선발이 아니라, 현장성과 기획력을 겸비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뽑아냈다는 평가다.
류 감독이 추구하는 팀 색깔과 일관된 방향성이 코치진 구성부터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대표팀의 다음 공식 일정은 오는 하반기 A매치 평가전이며, 내년 WBC까지 단계적으로 로스터 구성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강인권, 김원형, 이동욱, 최원호 등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이 류지현호의 전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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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