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와 재계약 임박…팬들 ‘이집트 왕’ 잔류에 기대감

리버풀 이 마침내 모하메드 살라와 동행을 이어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가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오랜 협상 끝에 이집트 출신 골잡이는 리버풀 유니폼을 계속 입으며 안필드의 전설로 남을 준비를 마쳤다.
사실 살라의 재계약 문제는 시즌 내내 뜨거운 화제였다. 한때 살라 본인도 “버풀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불안은 커졌다.
하지만 살라는 “팬들과 구단과 함께하고 싶다”고 거듭 밝혔고, 결국 그의 진심은 구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스타 선수의 잔류를 넘어 리버풀의 미래 청사진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리버풀은 그동안 고령 선수와의 고액 재계약에 신중했지만, 살라는 이 원칙을 깨게 할 만큼 특별했다.
실제로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살라는 만 33세에 접어들지만, 리버풀은 그가 여전히 팀의 핵심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전했다.
또 “살라의 꾸준한 활약은 구단의 신중한 방침을 넘어서는 설득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PL 31경기에서 무려 2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고, 팀을 또 한 번의 우승 경쟁으로 끌어올렸다.
그야말로 ‘이집트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다. 시즌 내내 이적설과 재계약 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전방을 책임지며 구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안겼다.
재계약이 임박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계약 발표는 며칠 내로 공식화 될 것으로 보이며, 리버풀 팬들은 그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중심축’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안필드의 잔류가 확정된다면, 리버풀은 살라와 함께 또 한 번의 황금기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살라의 남아있는 시간이 길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구단으로서도 상징적인 결정이 된다.
팀의 핵심 자원을 지키면서도 미래 세대와의 교체 작업을 준비하는 리버풀의 전략이 녹아 있는 것이다.
살라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리버풀의 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은 “살라와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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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