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마비노기 제작진 골드 복사 버그 현황 발표, 부당이득 93% 회수

(사진 출처-마비노기 유튜브 캡처)

마비노기 제작진 이 1월 18일 발생한 골드 복사 버그와 관련해 공식 방송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유저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리더는 21일 방송에서 사건의 경과, 부당이득 회수 현황, 게임 경제에 미친 영향 등을 상세히 전했다.

문제는 2022년 12월 19일 NPC 상점에 추가된 ‘아이템 최대 묶음 판매 기능’에서 시작됐다.
한 번에 구매 가능한 아이템 수가 증가하며 최대 금액이 42억 골드를 초과할 경우 오버플로우 현상이 발생, 금액이 낮아지는 오류가 생긴 것이다.
이를 악용한 유저들은 아이템을 낮은 가격에 구매한 뒤 다시 판매하며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

제작진은 유저들이 의문을 제기한 부분들에 하나하나 답했다.
첫 번째는 1월 18일 이전에도 오류가 발생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에 제작진은 NPC 상점 구매 로그를 공개하며, 해당 시점 이전에는 오류를 악용한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부당이득 회수 가능성이다.
1차 조사에서 50억 골드를, 추가 조사에서는 27억 골드를 부당이득으로 확인했으며, 총 77억 골드 중 약 93.3%를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훈 디렉터는 “부당이득을 통해서 발생한 잘못된 재화이기에 반드시 추적하려고 한다. 추가로 회수되는 금액과 계정이 발생하면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며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주운 것은 회수가 안 되느냐는 질문을 주셨는데, 이 역시 로그에 다 남는다.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액션은 대부분 다 남기 때문에 속된 표현으로 ‘세탁’ 등 어떠한 행위를 하시더라도 다 찾아서 회수할 수 있으니 믿어주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 내 골드 생성 지표를 공개하며, NPC 상점에서 발생한 추가 골드가 게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섭(특정 시점 이전으로 게임을 되돌리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백섭은 돌이킬 수 없을 악영향을 끼칠 정도의 이슈가 아니라면 선택하고 싶지 않다”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비노기 제작진 은 문제 수정 과정에서 유저들에게 지급한 ‘무리아스의 성수’와 관련된 보상 정책도 설명했다.
최동민 콘텐츠리더는 “(오류 수정을 위한 점검으로 던전 플레이가 중단된 유저를 위해) 통행증을 지급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통행증은 결국 한 번 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에 적합하지 않고, 보상 쪽으로 제공해드리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밀레시안(유저) 여러분께서 느끼실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추가 보상을 더해서 목요일(23일)에 획득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라고 말했다.

마비노기는 향후 골드 증가 억제와 소모처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겨울 업데이트와 신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유저 만족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