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7일(월)

마약 투약 자수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 검찰 송치

아나운서 출신 모델, 마약 투약 혐의, 김나정 검찰 송치
(사진 출처-김나정 SNS 캡처)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 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달 12일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 한 것을 자수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글에서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라거나
“어젯밤 마닐라발 인천행 비행기가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한다”거나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횡설수설한 태도를 보였다.

김씨는 필리핀에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당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귀가 조치됐다.

김씨 측은 그가 필리핀에서 만난 현지 사업가 A씨에 의해 강제로 마약을 투약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 영상을 제출했다.
김씨는 A씨가 자신의 손을 묶고 안대를 씌운 채 강제로 마약 연기를 흡입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2~3회에 걸쳐 소환조사를 했고,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라며
“김씨가 주장하는 타인에 의한 강제 흡입은 김씨가 낸 증거만으로는 입증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주장한 강제성을 확인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이 사건을 경찰청 본청 국제사건 담당 부서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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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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