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금)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26개 금융사 내부망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진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이 국내 26개 금융사 내부망에서 공식적으로 활용 가능해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른 것으로, 해당 금융사들은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정 대상에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 협업 지원 등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AI 서비스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Teams) 등 다양한 오피스 솔루션과 통합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금융사들은 코파일럿을 활용해 창구 상담 요약, 고객 문의 자동 처리, 내부 문서 작성 자동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등 다양한 금융 업무에 AI 혁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기반의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3개 금융사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은 보다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 AI·DT 추진그룹 대표 조영서 부행장은 “이번 코파일럿 도입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라고 언급했다.

또 “사내 전반에서 AI 혁신을 앞당김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솔루션은 금융사의 업무 생산성과 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금융사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변화하는 규제와 보안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권 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도입 허용은 국내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를 활용한 금융업계의 업무 혁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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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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