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65, AI 추가로 요금 인상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개인 및 가정용 소프트웨어 ‘MS 365’의 가격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코파일럿 인공지능(AI) 도구를 포함한 여러 기능 업그레이드와 함께 발표됐다.
MS에 따르면 개인 요금제는 기존 월 6.99달러, 연간 69.99달러에서 각각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로 약 43% 인상된다.
최대 6명이 이용 가능한 가족 요금제는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에서 월 12.99달러, 연간 129.99달러로 약 30% 오른다.
새로운 요금제는 신규 구독자에게 즉시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는 구독 기간 갱신 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과거 ‘오피스 365’로 알려졌던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구글과의 소비자용 사무 도구 경쟁에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서비스다.
그러나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은 기업용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상은 기존 고객 기반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고가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움직임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