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382번지 주택재개발 확정…지상 24층 262가구 조성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장동 382번지 일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한 지역으로,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한 후, 2023년 7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정비계획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했으며, 지상 24층 규모 6개동, 총 262가구(공공임대주택 40가구 포함)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형 순응형 단지 설계를 통해 표고 차이 35m를 극복하는 데크를 조성하고, 다양한 저층부 공간을 활용해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재개발사업은 주변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과 조화를 고려한 높이 및 배치 계획을 수립해 통합적 도시 경관 형성에도 주력했다.
단지 내에서는 보행자 중심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교통 흐름과 보행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역를 정비하고 도시경관 및 지형을 고려한 양질의 주택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