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골목상권 붐축제’ 14일 개최…11대 상권 매력 한자리에

서울 마포구가 오는 6월 14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레드로드R1 광장에서 ‘마포 골목상권 붐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내 11대 상권의 매력을 알리고,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마포구는 11대 상권을 ‘레드로드, 도화꽃길, 용강맛길, 망원동월드컵시장, 망원시장, 아현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홍대걷고싶은거리, 홍대소상공인 상점가, 방울내길, 합정동 먹자골목’ 등으로 정하고, 축제를 통해 각각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판매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에는 조영구 사회로 ’11대 상권 선포식’이 열린다.
상권 홍보 영상 상영, 퍼포먼스, 개그맨 김홍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며, 상권의 정체성과 목표를 주민들과 공유한다.
행사 초반인 오후 3시부터는 각 상권 부스가 개장해 특색 있는 음식과 상품들을 판매하며, 개그맨 김용명이 직접 부스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용강동상점가 부스에서는 돼지갈비와 갈비김밥, 도화동상점가에서는 ‘마포갈매기 타코’가 제공된다.
연남동 부스는 플리마켓 형식으로 소품, 도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아현, 망원시장, 합정동 먹자골목 등 나머지 상권들도 특색 있는 먹거리와 체험 요소를 통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오후 4시부터는 아이돌 그룹 LOVEONE과 X909의 무대, 라틴댄스 공연이 이어지며, 오후 7시부터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버스킹 축제 ‘마포인디로’가 열린다.
진현, HEEBIN, 이윤주, 물장구클럽, 김재국(타카피) 등이 무대에 오른다.
SNS 홍보 인증 시 상권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리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가 주관하는 체험 행사도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화장품 샘플링과 간식 시식이 포함돼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마포구 골목상권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마포구는 레드로드, 도화꽃길, 용강맛길 등 권역별 주제와 이야기를 갖춘 11대 상권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먹거리, 플리마켓 등 문화·경제적 가치가 어우러진 종합형 골목상권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레드로드라는 마포구의 상징적 거리에서 열리는 만큼, 행사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마포구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