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비염,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취약한 코… 원인과 예방법

봄철이 되면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로 인해 설레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이 끊이지 않는 고통의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만성 비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만성 비염은 단순한 감기 증상이 아니라,
코 점막의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황사,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코막힘이 지속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두통과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코는 신체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하지만 만성 비염을 방치하면 코의 필터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기 질환이나 후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꽃가루와 황사가 심해지는 이 시기,
만성 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호흡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만성 비염이란?
만성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감기 후유증이나 알레르기,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코 점막이 만성적으로 부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
특정 알레르기에 의해 유발 된다.
반면,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감염, 자극 물질(담배 연기, 공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만성 비염이 지속되면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후각 저하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 비염의 주요 원인
알레르기 반응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환경적 요인
미세먼지, 황사, 담배 연기, 강한 향수 등 자극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
건조한 실내 환경이 점막을 약화시켜 증상 악화
반복적인 감염
감기나 독감이 반복되면서 코 점막이 지속적으로 부어 만성 비염으로 진행
비중격 만곡증 및 해부학적 구조 문제
코 안의 구조가 휘어 있거나 좁은 경우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비염 발생 가능
자극적인 음식 및 생활 습관
매운 음식, 술, 카페인 섭취가 코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음

만성 비염의 주요 증상
지속적인 코막힘
한쪽 또는 양쪽 코가 막혀 숨쉬기 불편함
콧물과 재채기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거나, 자극이 가해지면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발생
후각 저하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 발생
목 이물감 및 기침
코에서 흘러내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가래가 생기고, 기침을 유발
두통 및 집중력 저하
코 막힘으로 인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두통과 피로감 유발

환경 관리
실내 공기 청결 유지, 미세 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에 외출 후 세안 및 코 세척 필수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
알레르기 원인 차단
집 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침구류 주기적으로 세탁
애완동물 털 관리 및 공기청정기 사용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 강화
금연 및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카페인, 술) 섭취 줄이기
올바른 코 관리 습관
손으로 코를 강하게 풀지 않기 *비강 점막 손상 예방을 위함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해 점막 보호
만성 비염은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코막힘이 아니라 만성적인 염증 상태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작은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증상 완화와 예방이 가능하므로,
오늘부터라도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코를 유지하자.
관련 콘텐츠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