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매그나칩, 디스플레이 사업 중단…전력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

매그나칩
(사진 출처-매그나칩 제공)

매그나칩 이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단하고, 전력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업은 오는 5월 발표될 1분기 실적에서 중단 사업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매그나칩은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매각 △합병 △합작법인 설립 △라이선싱 △사업 중단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이사는 “이사회와 경영진 입장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와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력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4분기 손익분기점(EBITDA 기준) 달성을 목표로 하며, 2026년 조정 영업이익, 202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매그나칩은 전력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4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된 Gen 6 및 Gen 8 파워 제품군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30% 향상됐으며, 다이 칩 크기를 줄여 웨이퍼당 생산량을 30% 이상 증가시켰다.

이러한 제품들은 자동차, 산업용, AI, 고전류 응용 분야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하며, 구미 제조시설을 최적화해 웨이퍼당 수익성을 높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매그나칩은 구미 공장 업그레이드에 향후 3년간 약 1천억 원(6,500만~7,000만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매그나칩은 최근 장비 금융 신용 계약을 체결해 2,65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확보했다.

이 대출의 금리는 3.97%로, 처음 2년간 이자만 납부한 후 8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그나칩은 전력 반도체 시장 성장에 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3-3-3 전략(3년 내 30% 매출총이익률·3억 달러 매출 달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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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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