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ETF 투자자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강세

미래에셋자산운용 이 운용하는 ‘TIGER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5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약 5주 만이며, 특히 15일 3000억원 돌파 이후 불과 2주 만의 기록이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분산 투자해 단기 유동성 수요를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단기자금형 ETF다.
기존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만, 시가 평가 방식과 유연한 운용 구조 덕분에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206억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상장된 머니마켓ETF 중 가장 빠른 유입 속도다.
운용 측은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변동성, 그리고 상대적 수익률 우위를 이유로 개인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28일 기준 대표 금리형 상품인 CD 91일물 금리가 2.63%인 반면,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2.91%로 나타났다.
총보수는 연 0.040%로, 낮은 비용 구조 역시 투자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며 지난해까지 많은 관심을 받은 금리형 ETF의 기대수익률 레벨은 하락했지만,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수취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CD금리 ETF와 머니마켓 ETF의 YTM이 0.25%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변화하는 금리 환경에서 머니마켓ETF 투자를 적극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해당 ETF를 통해 금리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단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서의 포지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