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금융주 시총 2위에도 주가 하락

메리츠금융지주 가 금융업계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지만, 25일 장 초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주환원 정책과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25일 오전 9시 16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12만 5,6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11% 하락했다.
최근 기록했던 신고가 12만 7,000원 대비 소폭 조정을 받으며 12만 5,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23조 7,828억 원으로, 국내 금융지주사 중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금융권 내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적극적인 성장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 이전부터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제시하며 강한 주주친화적 경영 방침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등을 통해 순이익의 53%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이 반영되면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12만7,000원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승한 15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14만3,000원, 미래에셋증권은 13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자기주식 매입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익 체력이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됐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향후 주가 흐름과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 전반적인 주가 흐름과 대외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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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