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7일(월)

메리츠금융지주, 역대 최고 실적에 주가 상승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사진출처-메리츠금융)

메리츠금융지주 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2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보다 3.85% 오른 12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4,4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8% 증가한 2조 3,3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2조 원 클럽을 유지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수치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의 매출액은 46조 5,745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8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도 긍정적이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조 7,105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 1조 549억 원을 달성하며,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조 원 클럽에 복귀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에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0,000원에서 14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익 부담 요소였던 해외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감액이 올해부터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증익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역시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120,000원에서 140,000원으로 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급등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어가더라도, 그동안 강조해 온 정책 방향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자사주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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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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