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메조, 비트코인 담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본격 출범

메조
시저스(Thesis)가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메조(Mezo)’의 메인넷을 출시했다. (사진 출처-메조)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메조(Mezo)’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다.

미국 비트코인 기반 개발사 시저스(Thesis)는 메조의 메인넷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사용자 중심의 실물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본격화했다고 30일 밝혔다.

메조는 사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MUSD를 발행해 일상적인 금융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단순 보유 자산으로만 인식되던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소비, 대출, 결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테스트넷을 가동한 메조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4669억원) 규모의 MUSD 대출을 처리했으며, 총 15만4000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커뮤니티의 자산 예치 규모도 3억2200만 달러(약 4417억원)를 넘어서며 메조 생태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시저스는 메조의 메인넷과 함께 핵심 기술인 ‘타이그리스(Tigris)’ 인센티브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생태계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프로토콜 수익 분배와 내부 유동성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메조는 기존 블록체인 금융에서 발생하던 슬리피지(체결 가격 차이), 네트워크 수수료, 브릿지 전환 과정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해 사용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메조는 비트코인 리워드 플랫폼 ‘롤리(Loll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메조 생태계 내에서 비트코인 적립형 소비 서비스, 모바일 게임 연동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롤리는 6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메조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트 루옹고(Matt Luongo) 시저스 CEO 겸 메조 공동 창립자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 기반 제품을 개발하며 얻은 가장 큰 통찰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소비보다 보유 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라며 “메조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상 소비부터 자산 구매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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