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수)

‘면허도 없는데 음주운전’ 도망친 30대, 아파트 쓰레기통서 체포

양주경찰서 전경.
양주경찰서 전경. (사진출처- 양주경찰서 제공)

음주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겼다가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허위 인적 사항까지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의심 차량을 찾아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순순히 멈추지 않았다.

경찰의 하차 지시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몰아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과속을 일삼으며 도주하던 A씨는 결국 인근 아파트 단지로 차량을 몰고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입구 차단기를 들이받은 A씨는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차를 멈췄다.

차에서 내린 A씨는 인근 아파트 지하 설비실로 도망쳤고, 구조물 사이에 위치한 대형 쓰레기통 안으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본인의 신분이 아닌 가족 명의의 인적 사항을 제시해 신원을 속이려 했고,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면허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 및 음주운전 경로, 허위신고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의 행위가 차량 손괴, 공공기물 훼손 등 추가 혐의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ccc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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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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