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 인기…세븐일레븐, 매출 8배 급증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예약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홈술족’, ‘혼술족’ 등으로 대변되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도 주류 사전 예약·픽업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무려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 앱 ‘세븐앱’을 통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주류 상품을 예약한 후 가까운 점포에서 손쉽게 수령할 수 있다.
최근 주류 예약 서비스의 주요 키워드는 ‘대용량’, ‘한정판’, ‘프리미엄 전통주’로 요약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부터 ‘대용량 맥주’ 카테고리를 신설해, 박스형(24입) 단위의 주류 판매를 강화했다.
현재 롱보드라거캔, 아사히쇼쿠사이, 빅웨이브골든에일, 하이네켄 5ℓ 케크 등 총 22종의 대용량 주류 상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출 1위는 한정판 위스키인 ‘와일드 터키 지미 러셀 70주년 릴리즈’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권위의 위스키 잡지에서 ‘2024년 가장 흥미로운 위스키 TOP 20’에 선정되며 합리적인 가격과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주류뿐 아니라 다양한 간편식의 예약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저속노화’ 건강 트렌드에 맞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협업한 저속노화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은지 세븐일레븐 O4O플랫폼팀 세븐앱 담당은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사전 예약은 편리하고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한정판 상품을 기다림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