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봄축제, 이순신 주제로 5일 개막

전남 목포시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녹여낸 대표 봄축제 ‘2025 유달산 봄축제’를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유달산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이순신의 지혜, 노적봉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만호수군 화합의 퍼레이드’는 조선 수군의 결집과 의지를 기념하는 상징적 행렬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개막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진행되던 4.8 만세운동 플래시몹과 결합해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고하도 이순신 유적지 순례단’은 충무공 이순신의 전적지를 따라 걸으며 승전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도보 체험이다.
이와 함께 ‘옥단이길 순례단’은 일제강점기 물지게를 지고 생계를 꾸렸던 옥단이의 삶을 조명하며, 당시 여성의 삶과 민초의 애환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할 공연도 준비돼 있다. 봄꽃 토크콘서트에는 죠지, 최수호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유달산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로는 ‘스탬프 랠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 리플릿을 소지하고 각 행사장을 돌며 도장을 모으면, 유달산 인근 51개 지역상생 협력업체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과 편의시설도 철저히 준비됐다. 유달산 일주도로는 4일부터 행사 준비로 부분 통제에 들어가며, 축제 기간인 5일부터 6일까지는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플래카드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삼학도 섬진흥원을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하고, 목포역과 유달산, 초원샤르망 아파트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인다.
죽동 공영주차장, 혜인여중·고등학교 주차장 등도 함께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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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