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조정

무디스
(사진 출처-Unsplash)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 가 4년 만에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는 19일(현지시간)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2, 안정적(Stable)’에서 ‘Baa2, 긍정적(Positive)’으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등급 ‘긍정적’ 전망은 현재의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인 시장 지위 ▲사업 다변화 및 지역 다각화 등의 강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부진과 같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는 향후 LG전자의 우발적 지원 가능성을 완화시키고, 지분법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디스는 현재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LG전자가 추진 중인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도 향후 회사의 재무 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 법인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으며, 전체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은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안정적인 재무 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LG전자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이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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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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