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21)가 2025시즌을 앞두고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삼으며 스프링캠프를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문동주](https://xn--2n1b69z8udca.com/wp-content/uploads/2025/01/1-388.webp)
한화 이글스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는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3년 문동주는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후반 어깨 부상으로 인해 9월 초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 좋은 흐름을 타던 중 부상으로 인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그런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비시즌 동안 문동주는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 후 태국 파타야로 이동해 3주간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훈련소에서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파타야에서 체계적인 ITP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고, 호주 캠프에서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새로운 구종 포크볼을 추가하며 투구의 다양성을 더했다.
그는 “포크볼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직구 구위가 좋아지며 포크볼 효과도 극대화된 것 같다. 직구 구위와 구속을 더 강화하면 모든 기록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동주는 “지난해 몸 상태와 자신감이 좋았던 후반기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던질 수 있는 모든 이닝을 다 소화하고 싶다. 건강이 최우선 목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면 팀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데뷔 후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경험은 문동주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시안게임 경험은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줬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화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한화의 5강 도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