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HN 지원으로 토니상 도전

NHN링크가 투자한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토니 어워즈와 드라마 리그 어워즈를 포함한 총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일 NHN링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 은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작곡 및 작사 부문 음악상, 편곡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명실상부한 브로드웨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3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개막했다.
현지에서도 큰 반응을 끌어내며 브로드웨이 진출작 중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2024년 12월 넷째 주 기준으로 주간 티켓 판매 금액은 101만9324달러, 평균 객석 점유율은 99.52%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공연은 2026년 1월 17일까지 연장 상연이 확정됐다.
NHN링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뮤지컬 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주요 시상식 후보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는 2025년 10월 목표로 10주년 공연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진출과 주요 시상식 후보 등극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로 평가받는다. 향후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