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미래에셋자산운용, AI 연금관리 서비스 도입

미래에셋자산운용 AI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15일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M-ROBO’ 출시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 연금관리 전략과 중장기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M-ROBO’는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미래에셋 ETF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대표는 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투자자 대부분이 직접 운용을 꺼리거나 TDF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이른바 ‘중관여 고객층’을 위한 자동화된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M-ROBO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투자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 리밸런싱까지 수행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플랫폼이다.

단순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을 넘어 실질적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계좌 관리를 효율화한 것이 핵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ROBO 출시와 함께 하나은행을 포함한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각사 퇴직연금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 대상에는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이 포함됐다.

이창헌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장은 “M-ROBO는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 은퇴 시점,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고,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며 “모바일 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수수료 구조 대비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연금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은 연금 선진국 사례를 근거로 국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퇴직연금 자산 32조7000억달러 중 약 5%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혁신은 적립금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률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며 “M-ROBO는 미래에셋의 AI 기술력과 운용 철학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누구나 손쉽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연금 2.0 시대’의 대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투자 일임업자가 가입자를 대신해 IRP 적립금을 운용 지시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IRP 가입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내려야 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 서비스 도입으로 연금관리의 패러다임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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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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